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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방부의 국방혁신부(DIU)와 다영역작전 [제1601호]
      발행일  2024-03-08
    KIMA Newsletter 제1601호 미 국방부의 국방혁신부(DIU)와 다영역작전.pdf



    미국 국방부는 2015년 8월부터 국방혁신부(DIU, Defense Innovation Unit)를 운영하고 있다. DIU는 미 국방부 직원, 현역 군인과 예비역들로 구성돼 민간 과학기술을 미군의 차세대 전력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실험하는 조직으로 알려졌다. DIU 본부와 지사는 반도체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미 본토 서부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 오스틴, 보스턴, 시카고, 워싱턴 펜타곤에 위치해 있다.

     

    DIU 설립 목적은 ‘미 군사력의 변환을 주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가의 군사 과학기술이 아닌 민간 상용 과학기술을 차세대 전력에 접목해 미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DIU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자율화(autonomy), 사이버(Cyber), 인력 운영 체계(Human Systems), 고에너지(High-Energy), 우주(Space) 등 6개 분야에 대한 다양한 전투실험을 하고 있다.

     

    2016년엔 DIU를 미 국방혁신실험팀(DIUX, DIU Experimental)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첨단 민용 과학기술 접목을 위해 CSO(Commercial Solutions Opening)를 개소했으며, 수장은 주로 민간 혁신기업의 최고 경영자를 역임한 민간 전문경영자들로 임명했다.

     

    하지만 일부 수장들이 민간기업과 비리에 연루되면서 DIUX 명칭은 다시 DIU로 환원됐으며, 미 국방부는 2023년 4월 4일 현 DIU 수장에 해군에서 26년간 복무하고, 전역 후 애플에서 수년 간 부사장으로 재임한 더그 벡(Doug Beck)을 임명하면서 DIU 연구방향을 전력 개발보다 차세대 군사작전 혁신에 중점을 두도록 했다.

     

    지난 1월 26일 <미 국방부 뉴스(DoD News)>는 “캐슬린 힉스(Kathleen H. Hicks) 미 국방부 부장관이 DIU가 전력보다 ‘다영역작전(DMO, Multi Domain Operation)’에 주력하도록 하는 ‘미 국방력 복제 구상(DRI, US Defense Replicator Initiative)’을 지시했으며, 이는 미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차세대 군사작전에 기여할 방안을 DIU가 창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힉스 부장관이 DIU 혁신 위원회를 창설해 DIU 부소장, 백악관 국가안보실 군사 보좌관과 각군 대표 장성들이 운영하면서 미군의 차세대 군사작전에 민용 과학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2022년 미 국방전략서(US Defense Military Strategy)가 강조한 미국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이 어떠한 양상인가를 평가해, 이에 대비하기 위한 차세대 군사작전에 어떠한 경제적 투자로 시너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들은 각군의 전투발전사령부가 주도하는 현행 또는 차세대 군사작전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힉스 부장관은 “미국 국방전략서가 중국을 미래 추적하는 군사위협이라고 지목했으나, 각군은 전력 위주의 대응을 강구하는 모습만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DRI이 전력보다는 미래지향적인 군사작전을 어떻게 단시간 내(speed)에 적정 규모(scale)로 성과를 낼 수 있을까에 집중하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30일 <미 해군연구소 뉴스(USNI News)>는 “힉스 부장관이 DRI에 향후 18개월에서 24개월 이내에 DMO을 구사하는 데 도움이 될 다양한 자율화(autonomy) 구상 방안을 포함하도록 지시하면서, 각 전구 내의 통합사령관(Unified Combatant Commander)에게 무인체계(unmanned)를 도입할 새로운 군사작전에 부담(degree of risk)이 되지 않도록 실용성(attritable)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각군과 다양한 체계 간 벽을 허물어 다영역작전이 가능하도록 지휘·감독하는 DIU 조정팀(DIUSG, DIU Steering Group)을 별도로 운영해 DMO가 무리 없이 각군에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연구계획에 대해 현 DIU 부소장은 "우선 차세대 전력과 새로운 군사작전 간 구별을 하고, 그 다음에 이를 만족하는 민용 과학기술이 어느 수준에 있는가를 평가해야 한다"면서 시기를 2025년 2월에서 8월로 늦춰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힉스 부장관이 직접 나서서 DIU에 전력보다는 차세대 군사작전 개념 개발을 강조한 것은 중국의 도전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 사진 설명 : 국방혁신부를 방문한 미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Lloyd J. Austin III)

     

    * 사진 출처 : 미국 국방부 Flickr(CC BY 2.0)

     

    * 내용 출처: DoD News, January 26, 2024; US Naval Institute News, January 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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