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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연합훈련과 중국의 반발 [제1597호]
      발행일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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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일본·호주·필리핀과 다양한 양자 및 다자간 해군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최근 중국 해군이 8만 톤 Type 003형 푸젠호 항공모함 시운전, 4번째 4만 톤 Type 075형 대형 강습상륙함 건조, 8번째 1만 톤 Type 055형 런하이급 구축함 건조 등을 통해 태평양 진출을 기정사실화하는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연합훈련이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지난 2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월 1일부터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일본 자위대와 Keen Edge 2024 양자 훈련을 시작했으며, 처음으로 이번 Keen Edge 2024 훈련의 가상 적(敵)을 중국으로 설정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 2월 15일 보도자료에서는 “이번 훈련에는 양국의 우주작전부대와 사이버작전대응부대가 참가해 물리적 도메인에서의 군사 협력만이 아닌, 유기적 도메인에서의 군사 협력을 했다”고 보도했다.

     

    <미 해군 연구소 뉴스(USNI News)>는 "2월 초에 미 해군 알레이 버크급 이지스 존핀 구축함, 가브리엘 기퍼즈 연안전투함(Littoral Combat Ship), 일본 해상자위대 사자나미 구축함, 호주 해군 와라문가(Warramunga) 프리깃함이 남중국해에서 다자간 해군 경비작전을 실시했다“면서, ”이번 훈련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작전책임지역(Area of Responsibility)에서 해양안정과 평화를 위한 미국과 동맹국 해군 간 해양협력의 일환“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훈련이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 작전책임지역 내의 분쟁 해양에서의 현상유지와 국제법과 규범에 의한 질서를 위한 미국과 동맹국 간 해양협력을 보인 것”이라면서, 중국이 남중국해에 대한 역사적 권리를 힘을 통해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를 견제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또한, 지난 2월 9일 <USNI News>는 “미국과 필리핀이 미국·일본·호주가 남중국해에서 다자간 해군훈련을 실시하기 이전인 지난 2월 초에 양국 해군간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미 해군과 필리핀 해군 간 양자간 해군훈련은 미 해군 가브리엘 기퍼즈 연안전투함과 필리핀 해군 그레고리 델 피라 호위함이 필리핀과 중국 간 해양영유권 분쟁 현장인 필리핀 팔라완 반도 서부 해양에 있는 세컨드 토마스 산호초 근해에서 지난해 미국과 필리핀 정부가 양자간 해군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한 계획에 따라 실시했다.

     

    지난 2월 2일 중국 당 군사위원회 소속이자 중국 무장경찰 예하 중국 해양경찰(CCG, China Coast Guard)은 필리핀과 해양분쟁 중인 세컨드 토마스 산호초에서 조업 중인 필리핀 어선에 대한 물리적 위협을 가하면서 세컨드 토마스 산호초 근해에서 나가도록 강제적 조치를 해 필리핀 외교부가 중국 외교부에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했었다.

     

    반면, 중국은 이러한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주도의 역내 동맹국 해군과의 연합해군훈련에 대해 중국의 해양주권과 이익을 저해하는 강대국 패권주의라고 맹비난을 했다.

     

    지난 2월 5일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미국이 자국의 해군력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기보다, 동맹국 해군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의 쇠퇴를 의미하고 미국이 동맹국과 함께 중국의 해양으로부터 포위하려는 패권주의 망상을 보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월 15일에는 “중국은 세컨드 토마스 산호초에 대한 역사적 어업권을 갖고 있다”며, “필리핀 어선들이 이곳에서 조업을 위해 불법으로 진입(illegal intrusion)하는 국제법과 중국 국내법을 위반하는 행위를 했다”면서, “중국은 해군력이 아닌, 법집행 역할을 하는 중국 해양경찰을 통해 국제법과 중국 국내법을 정당하게 집행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 관영 매체들은 각종 사진을 첨부하면서 “필리핀 어선들이 중국 국내법을 집행하는 중국 해양경찰 함정의 항로를 방해하고 법 집행 명령을 거부하는 해양 무질서 행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13일 <RCN International Outlook>은 “지난 1월 13일 대만 총통 선거 이후 중국이 대만해협에 군사력 배치를 증강하고 대만 공역에 대형 스파이 풍선을 보내는 등의 하이브리드 전술을 구사해 미 인도태평양사령부가 동맹국 해군과 연합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사진 출처 : USINDOPACOM, LSIS Ernesto Sanchez (Public Domain)

     

    * 내용 출처 : USINDOPACOM, February 2, 2024; USNI News, February 9, 2024; Global Times, February 5 & 15, 2024; RCN International Outlook, February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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