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MA Newsletter

    미군의 V-22형 헬기 운영 중단 장기화 우려 [제1596호]
      발행일  2024-02-22
    KIMA Newsletter 제1596호 미군의 V-22 오스프리 운항 중단에 대한 우려와 함의.pdf



    최근 미 공군 특수전 사령관 토니 바우언핀드(Tony D. Bauernfeind) 공군중장은 지난해 11월 29일 미 해병대가 운영하던 CV-22형 오스프리 수직 이착륙 헬기 추락 사고 이후 지금까지 모든 V-22형 오스프리 수직 이착륙 헬기 운영을 중단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29일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기지를 이륙한 미 해병대의 MV-22형 오스프리 수직 이착륙 헬기가 오키나와현 가데나 공군기지로 이동 중에 원인 모를 이유로 공중에서 추락해 탑승한 미 공군 특수전 요원 8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일본 자위대는 보유한 V-22형 오스프리 수직 이착륙 헬기 14대에 대한 전면적 운항 중단을 결정했으며, 미 공군에게도 V-22형 오스프리 헬기 운영 중단을 요청했다.

     

    지난해 12월 8일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는 12월 6일 “당시 미 공군의 V-22형 오스프리 헬기 추락 사고 진단팀이 V-22형 오스프리 헬기에 대한 포괄적인 재평가를 실시해 엔진, 동체와 정비상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으며, 미 공군은 모든 V-22형 오스프리 헬기에 대한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V-22형 오스프리 헬기의 운항 중단이 장기화 할 징후가 나타나자, 미 공군 특수전 사령관 바우언핀드 중장을 비롯한 미 해군과 해병대 항공작전 지휘관들은 “그동안 V-22형 오스프리 헬기를 운영함에 있어 사전 정비, 운영의 신중성, 운영 이후 후속 정비를 철저하게 수행해오면서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V-22형 헬기 운영 중단 장기화가 미군 항공작전 준비태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29일 미 해병대 CV-22형 헬기 사고 이후 미 공군이 V-22형 헬기의 엔진에 대한 기술적 문제를 제기한 이래 현재까지도 모든 운항을 중지함에 따라, 미 공군 특수전 사령부는 특수작전 이동 수단인 V-22형 헬기 없이 훈련을 해야 하는 상황이 돼 특수전 전투준비태세에 막대한 악영향을 줬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지난 2월 15일 미국 <The War on the Rock>은 “미군은 항상 훈련과 안전을 동시에 고려해 신형 무기와 플랫폼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2017년 호주에서의 V-22형 헬기 추락, 2022년 노르웨이에서 훈련 중이던 나토군의 V-22형 헬기 추락, 지난해 8월 27일 호주에서 미 해병대의 MV-22형 헬기 추락 등에 너무 민감해 한다”고 지적했다.

     

    미 벨사와 보잉사는 현재 약 400대의 V-22형 오스프리 헬기를 생산했으나, 매년 추락 사고가 발생하자, 작전부대로부터 V-22형 오스프리 헬기의 성능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됐다.

     

    하지만, V-22형 오스프리 헬기 개발 당시 기술력은 “1980년대 항공공학 기술과 설계수준”이었다면서, 현대전에 투입하면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당시 작전요구성능과 현대전을 수행하는 미 공군 특수전 사령부의 작전요구성능 간 격차는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도 제기됐다.

     

    미 공군이 V-22형 오스프리 헬기가 지속적인 추락 사고를 일으키자, 미 공군은 국방부 고등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차세대 고속 수직 이착륙 헬기(advanced high speed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aircraft)를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노스럽 그루먼사, 벨 텍스론사, 오로라 항공개발사의 시제기가 스프린트(SPRINT, Speed and Runway Independent Technologies) 절차에 따른 시험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최근 미 육군은 차세대 공격 및 정찰 헬기 사업(FARA, Future Attack Reconnaissance Aircraft)을 전격적으로 취소해 군사 전문가들을 당황하게 했다. 당시 미 육군은 FARA가 기존 V-22형 수직 이착륙 헬기 설계를 거의 그대로 모방했으며, 단지 기존 문제들을 해소시킨 수준에 불과해 FARA 사업을 취소했다.

     

    문제는 미 공군 특수전 사령관이 미 해군 항공 사령관 칼 체비 해군중장, 미 해군 항공작전 사령관 다니엘 체에버 해군중장, 미 해병대 항공 사령관 마이클 세더홈 해병대 중장들이 자체 토의를 통해 V-22형 오스프리 헬기 운항 재개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공개한 것이다.

     

    이들은 미 공군 특수전 사령관과 함께 현 상황에서 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V-22형 오스프리 헬기가 매년 추락 사고가 있어 6개월 동안 중단된 사례 등 기술적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해군과 해병대의 특수전 항공작전 훈련을 위해 중단을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1980년대 항공기술을 접목한 V-22형 오스프리 헬기에 대한 문제점을 제작사가 해결해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 사진 내용 : 벨 보잉 V-22형 오스프리

     

    * 사진 출처 : Official United States Air Force Website, Public Domain

     

    * 내용 출처 : Voice of America, December 8, 2023; The War on the Rock, February 15, 2024.

     

    저작권자ⓒ한국군사문제연구원(www.kima.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