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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의 위기시 위성 인터넷 통신체계 다양화 [제1616호]
      발행일  2024-04-12
    KIMA Newsletter 제1616호 대만의 위성인터넷 통신망 구축 현황.pdf



    최근 군사 안보 전문가들은 대만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중국의 군사적 수단에 의해 물리적으로 흡수 통일될 것을 우려해 만일의 위기 시에 사용할 위성 인터넷 통신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3월 20일 미 의회 군사청문위원회에 참석한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 존 아킬리노(Admiral John C. Aquilino) 해군 대장도 “중국이 2027년에 대만 흡수통일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향후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직접적으로 지적했다.

     

    지난 3월 22일 <뉴욕타임스>는 “대만 정부가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수단을 사용하는 위기 상황 및 우발사태 시에는 대만의 지상 단말기 인터넷 체계가 무력화된다는 가정 아래 인공위성을 활용한 위성 인터넷 통신체계를 다양하게 구축하고 있다”며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우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교훈이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특수군사작전(special military operation) 핑계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우크라이나 지상 단말기 기반의 인터넷 체계가 붕괴되자, 미국 우주 사업가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스페이스엑스(SpaceX)가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통신체계를 우크라이나군에게 제공함으로써 러시아군의 우세한 전력에 대응할 수 있었던 교훈을 토대로, 대만은 SpaceX의 위성 인터넷 통신체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SpaceX는 향후 5년 이내에 저궤도 우주(LEO, Low Earth Orbit)에 대규모 위성을 띄워 세계 곳곳에 SpaceX의 위성 인터넷 통신체계가 도달되도록 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으로 중국이 일론 머스크 회장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한 우려다. 중국 정부는 2023년 7월 일론 머스크 회장의 방문시 테슬라 전기차 생산 공장을 상하이에 구축하도록 협의했다. 이는 중국이 일론 머스크 회장의 SpaceX가 위성 인터넷 통신체계를 대만에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세계 전기차 생산 1위인 중국이 일론 머스크 회장이 운영하는 테슬라 전기차의 중국 진출에 대한 우호적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대만 정부는 대만의 위기시 대만군이 SpaceX의 스타링크와 같은 타국의 위성 인터넷 통신체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만 자체 위성 인터넷 통신체계를 다양화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대만의 독자적 위성 인터넷 통신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6년에 2기의 대만 독자형 통신용 인공위성을 LEO에 올릴 예정이며, 2028년에 다시 2기의 통신 인공위성을 올릴 예정이다.

     

    하지만 중국이 2007년 이래 지속적으로 반인공위성 타격체계(ASAT, Anti-Satellite Program)를 개발하고 있어, 중국이 대만에 군사적 행동을 강행할 시에 우주 저궤도 내 대만의 통신용 인공위성을 요격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SpaceX 외 다양한 위성 인터넷 통신체계를 제공하는 중소형 위성업체와 기술 제휴를 하고 있다.

     

    대만과 협력하고 있는 주요 업체는 영국 OneWeb과 대만 중소형 기업과 프랑스 기업이 공동 출자해 구축하고 있는 TiSpace, 미국 아마존사의 독자형 위성 인터넷 통신체계 등이다.

     

    대만 인터넷통신부는 대만 위기 상황을 대비해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일론 머스크 회장의 SpaceX를 가장 신뢰성이 있는 위성 인터넷 통신체계로 간주하고 있으며, 비록 중복(overlapped) 투자이고 비경제적(coastly)임에도 일부 다른 국내외 업체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통신체계 서비스 업체와 제휴함으로써 지상 단말기 기반의 인터넷 통신체계를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또한, 대만 진먼(金門)과 마츄(馬祖) 섬에 대한 해저케이블 차단에 대한 대비이다.

     

    지난해 중국 동부 복건성(福建省)과 인접한 마츄섬에 설치한 해저케이블 2개가 원인이 불명확한 이유로 단절돼 마츄섬 주민들에 대한 인터넷 서비스가 장기간 중단됐다.

     

    2017년 이래 진먼과 마츄섬에 부설된 해저케이블이 불상의 어선이 내린 앵카에 의해 손상된 사례가 무려 30회 이상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대만 정부는 진먼과 마츄섬에 대해 위성 인터넷 통신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궁극적으로 대만은 가중되는 중국의 군사적 압박에 대비해 위기 시 위성 인터넷 통신체계를 활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 교훈에 따라 SpaceX만이 아닌, 다른 다양한 위성 인터넷 통신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 사진 출처 : * 출처 : NASA Johnson(CC BY-NC 2.0)

     

    * 내용 출처 : The New York Times International Edition, March 22, 2024, p.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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