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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육군의 『데이터 중심적 전술』 개발 현황 [제1379호]
      발행일  2022-12-21
    KIMA Newsletter [제1379호,2022.12.21] 미 육군의 데이터 중심적 전술 개발.pdf



    Project Convergence 2022
    * 출처 : U.S. Army Future Command 홈페이지 갈무리

    미 육군은 미래전을 준비하기 위해 미래사령부를 창설해 기존 지상전술을 새로운 개념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미 육군 미래사령부는 4차 산업혁명 알고리즘인 인공지능(AI), 머신러닝(MR), 가상현실(RV), 증강현실(AV) 등을 미래 지상전에 어떻게 적용하는가를 민간대학교·연구기관·방위산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미 육군 미래사령부는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18일간 Project Convergence 2022 훈련을 실시했다. 미래 지상전을 위해 ‘미 육군이 접하는 다영역과 다양한 전장에서의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대해 종합적 체계 통합과 데이터 활용을 위한 훈련이었다.
    즉, 기존 네트워크와 효과 중심적 지상전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알고리즘을 만드는 전장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것이다.
    지난 11월 30일 영국 『제인스 국방주간(Jane’s Defence Weekly)』은 이를 “데이터 중심적 접근에 의한 지상전술(Data-centric approach to land warfare)”로 정의했다.
    군사전문가들은 “플랫폼-대-플랫폼 지상전은 네트워크를 활용한 ‘센서-지휘통제-정밀타격’이라는 체계를 통합한 작전 또는 전술 효과(effect)가 중시되는 양상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움직이고 작전에 적용하는 것은 전장 데이터”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앞서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다영역과 복잡한 전장 데이터를 표준화·상호공유·교환·정보화에 대한 전술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인스 국방주간』은 “실제 전장에 투입된 전술부대급 단위들이 접하는 데이터는 각종 센서 수단의 발전에 따라 차고 넘치는 수준이며, 이를 어떻게 지휘통제와 타격체계에 접목시키는가를 지원하는 것이 미래전에서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Project Convergence 2022에서 Scenario B에 의한 훈련은 “미 육군이 지상·공중·해상·우주·사이버 등 다영역과 복잡한 해외전장에서의 페타바이트(PB, 1,024TB) 수준의 데이터들이 지상전 네트워크 내에서 실시간으로 공유돼, 이를 현행작전을 위한 전술정보(information) 수준으로 발전시키는가를 검증하는 과정이 핵심이었다.
    또, 미 육군은 이번 Project Convergence Scenarios B 훈련에 영국·호주 육군을 참가시켜 지난해 9월 15일 미국-영국-호주 간 오커스(AUKUS) 안보협약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를 했으며, 이는 미·영 해군이 호주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nuclear-powered submarine) 건조를 지원하는 것에 이은 다음 과제였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기존의 네트워크 중심 전술(Network-centric warfare)과 효과 기반의 전술(Effect-based warfare)
    등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데이터 중심적 지상전술이 개발돼 인공지능 등의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이 미래 지상전에 접목될 수 있도록 데이터 처리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인스 국방주간』은 “과거엔 데이터(data)를 단순한 기호와 숫자로 간주했으며, 이를 형상화시킨 것을 정보(information), 이를 전술에 적용한 것을 전술첩보(intelligence)라고 구분했으나, 이제는 전장의 전사·무기체계·지휘통제·심리상태·지형지물·기상·사이버공간 등에 존재하는 모두가 데이터-정보-첩보 간 구별이 없는 상태라며, 이를 어떻게 지상전술에 적용하는가는 미래전 준비의 핵심”이라고 강조한 전문가의 의견을 보도했다.
    미 육군성 획득·군수지원·기술담당 단 앤드류 차관보가 “주로 광케이블 네트워크로 운영되는 미 육군 전술부대에게 부여된 특정 임무별로 데이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지원하는가는 미래전의 핵심이며, 임무가 부여된 전장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해 전술부대가 상호공유하고, 교환하며, 이를 전술에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위해 미 육군은 통합되고 통일화된 데이터 레퍼런스 아키텍쳐(Unified Data Reference Architecture) 개념을 설정했으며, 이 시스템에 의해 어떤 데이터를 우선적으로 받아들여 이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활용할 수 있는가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인스 국방주간』은 “미 육군 미래사령부가 Project Convergence 훈련에 대해 이 분야를 선행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영국 육군의 조디악(Zodiac) 계획과 같이 협업하고 있다”면서 “영국 육군이 추진하는 ‘인공지능 전투관리 체계(AI Battle Management System)’를, 미 육군이 추진하는 ‘인공지능을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 관리체계(AI-enabled Data Management System)’와 연동시키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군사전문가들은 “과거 무기체계 상호연동성(interoperability) 또는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에서, 이제는 데이터 상호운용성이 군사동맹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망하면서 “무기체계와 지형지물 등에 대한 데이터만이 아닌, 전사의 심리와 지휘통제를 위한 리더십 발휘 등에 대한 전장 데이터가 전술적 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미 육군은 제20기갑여단에 제1신호연대를 배속시켜 Project Convergence Scenarios B 훈련에 참가시켰으며, 이 부대들의 시험과 검증을 통해 데이터 표준화 교리가 정립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육군성 크리스틴 워무스 장관은 “정보화 시대에 즈음해 전략 지휘관이 아닌, 전술 지휘관들이 접하는 데이터가 참고 넘치는 전장 상황이 도래되고 있다”면서 “이번 미 육군 미래사령부 주관의 Project Convergence Scenario B 훈련이 전장에서의 생산되는 생생한(vivid) 데이터를 어떻게 전술정보(intelligence)로 만들어 이를 해당 전술부대 지휘관에게 제공하며 동맹국 또는 연합체 지휘관과도 공유하는가는 아주 장기적 미 육군 발전 과제”라고 강조했다.
    긍극적으로 네트워크에서 데이터가 핵심이 되는 시대가 도래되고 있으며, 데이터 없는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지상전 접목은 의미가 없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미래전 준비의 핵심으로 간주되고 있다.

    * 출처 : United States Army, Future Command, October 18, 2022; Jane’s Defence Weekly, November 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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