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itary service mark of United States Army and US Force Korea, USA and Reoublic of Korea
미 육군은 주요 도메인인 지상(Land)에 추가해 우주와 사이버 유기적 도메인을 활용하는 다영역작전(Multi Domain Operation: MDO) 개념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영역기동부대(Multi Domain Task Force: MDTF)을 창설하였다. 그동안 미 육군은 지상만이 아닌, 해양(Sea), 공중(Air) 도메인을 동시에 지향하던 합동성(Jointless) 개념을 추진하였으나, 이제는 우주와 사이버 도메인과 지상을 컴버전스(convergence)시키는 MDO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들 5개 도메인을 컴버전스시킨 MDO를 현행작전에 적용하기 위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ML) 등 제4차 산업혁명(4th Industrial Revolution)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플랫폼, 정보와 전사(Warrior:戰士) 간을 상호 연계(interconnected)시키고 있다. 특히 MDO의 현행작전 적용을 통해 전장에서의 전술 지휘관이 적 표적에 대한 우선순위를 신속히 결정하고, 아군의 적 표적에 대한 타격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 육군의 MDO 개념과 함의를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첫째, 전장 관리 개념의 변화이다. 기존의 전장 관리 개념은 정찰 감시(ISRT)+지휘통제(C4)+타격(shooter) 간 연계이었으나, MDO는 센서(sensor)+결심(decision)+행위자(enabler) 간 연계 개념으로 변화되었다. 이는 군사과학 기술 발전에 따라 주로 지상작전에서 각종 지상군 풀래 품을 연계시키던 개념에서 플랫폼(Platform), 정보(Intelligence)와 전사(Warrior) 간 노드를 연결하여 전투력 시너지를 발휘하는 개념이다. 특히 군사 전문가들은 MDO 개념이 좁고 긴 전구로 구성되었으나, 재래식 위협과 대량살상무기(Weapon of Mass Destruction: WMD) 위협이 혼재하는 한반도 전구에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둘째, 즉시 적용 가능한 정보 생산이다.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은 복합하고 다층적 전장 데이터를 현장 전술 지휘관이 바로 전투력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actionable intelligence)를 만들어 주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고가의 군사위성이 투입되는 우주와 대량의 지상전력이 전개된 지상 간을 연결하는 우주 바로 밑의 중간 도메인(medium domain)을 저가로 활용함으로써 우주 전역에 투자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전술 지휘관 결심 시간 축소이다. 지난해 11월에 캘리포니아 일윈 훈련장에서 미 육군, 영국 육군과 호주 육군 간 실시한 『Project Convergence 2022』 훈련에서 미 육군은 우주와 지상 간 중간 도메인을 연계시킨 “미 육군 통합 전술 네트워크(US Army Integrated Tactical Network: US AITN)”을 활용하여 2020년에 약 20분이 소요되던 전술 지휘관 결심 시간을 20초로 단축했다. 넷째, 플랫폼 운영 변화이다. MDO의 가장 큰 특징은 플랫폼을 연계하는 것이며, 이를 교리상 컨버전스(convergence)라고 정의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실시한 Project Convergence 2023에서 미 육군은 미 공군 F-35A형 스텔스 전투기를 우주와 성층권 간 중간 도메인에서 센서(senior) 수단으로 운영함으로써 적 표적 우선순위와 이를 타격할 타격수단을 가장 효율적으로 지정할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전력 소요를 최소화하면서 타격수단 투입을 최적화하는 효과를 얻었다. 다섯째, 전사의 중요성이다. MDO는 기존의 과학기술과 정보 위주 전장관리에서 “인간도 전장 도메인이 될 수 있다(Human is domain in battlefield)”라는 것을 보여준 작전이다. 예를 들면 MDO 수행의 중요한 영역인 사이버 도메인은 장비가 아닌 인간이 컴퓨터 앞에서 전사로 변신하여 사이버 도메인을 통해 적의 지휘통제 체계를 마비시키거나, 적의 작전운영 체계를 교란시키는 개념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군사 전문가들은 다양한 순항, 탄도, 극초음속 미사일 위협에 직면한 한반도 전구에서 컴퓨터 내 사이버와 5G의 전자기 도메인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비물리적으로 억제시키거나 무력화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이에 군사 전문가들은 MDO 분야가 기존의 플랫폼-대-플랫폼 간 대결 변화만이 아닌, 전사의 인지력(cognition)에 영향을 주는 인지전(cognitive warfare)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여섯째, MDO 수행을 위한 부대구조 개편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현재 미 육군이 개편하고 있는 다영역기동부대(MDTF) 구조가 MDO 작전 수행을 위한 표준형 부대구조라며 향후 한국군의 MDO 현행작전 적용을 위한 부대구조로 미 육군 MDTF를 참고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지난 4월 4일부터 7일간 실시된 주한미군(USFK) 주관의 『대탄도 미사일 방어 심포지엄(Counter Ballistic Missile Symposium: CBMS)』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도메인을 콘버전스하는 MDO 작전으로 다양한 고도로 날아드는 북한 미사일을 타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궁극적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MDO가 미래전이 아닌 현대작전이라며, MDO를 위한 합동다영역지휘통제(Joint All Domain Command and Control: JADC2) 체계를 중심으로 상호작전운용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 출처: US Military Review, May∼June, 2019; Jane’s Defence Weekly, February 15, 2023; USFK CBMS Guidebook, April 4∼6, 2023.
